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내가 갖고 놀던 거란 말이야."
[앵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를 밀쳐서 다치게 했을 때. 또는,
[녹취]
"천장에서 물 샌다."
[앵커]
누수로 아랫집 벽지나 가구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혔을 때. 이걸 다 내 책임으로 배상해주려면 금액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매달 천 원 정도의 소액으로 이런 걱정들 말끔히 해결해 줄 보험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장명관 손해사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사정사님.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런 기특한 보험이 있었다고요? 이미 다 알고 가입해 놓으셨죠?
[답변]
네, 저는 다 가입돼 있죠.
[앵커]
몇 개나 해놓으셨어요?
[답변]
가족 구성원별로 한 개씩 가입이 되거든요. 한 명당 한 개씩 가입되는데 저희는 3개로 중복을 해놨고요. 담보 이름이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라는 담보입니다.
[앵커]
특약이군요, 보험이 아니라.
[답변]
네, 보험 안에 있는 특약. 보험 상품 안에 있는 하나의 담보라는 얘기죠.
[앵커]
어떤 보험 상품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특별 약관으로 넣는 거다.
[답변]
약관으로 추가가 되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그 종류가 다양해요? 어때요?
[답변]
그 종류로 보면요, 시기별로 조금 다르거든요 이름이. 예전에는 일상생활배상책임이라고 했고요. 지금은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그리고 우리가 자녀들 보험 있잖아요. 어린이 보험이나 태아 보험. 거기에서는 자녀일상생활배상책임이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가입이 됩니다. 그래서 그냥 쉽게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게 일상생활에서 과연 무엇을 어디까지 보장을 해준다라는 건가요?
[답변]
웬만하면 다 해준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남한테 피해를 끼쳤다. 내 잘못으로 남의 물건이 파손되거나 아니면 신체가 다치거나 아니면 누수가 발생하거나. 우리 집의 하자로 인해서 밑의 집에 누수가 발생하거나 했을 때 내가 이 보험 특약이 없으면 실제로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오면 손해배상 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특약이 있으면 한도 내에서는 전부 다 이 특약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라는 얘기죠.
[앵커]
그 한도가 얼마까지인데요?
[답변]
한 보험당, 한 특약당 1억으로 돼 있어요. 그래서 이게 한 명이 여러 개를 가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보험사에서 조회를 해서 한 명이 한 개 특약만 가입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1억이고. 여러 개 가입돼 있으면 한도를 올릴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제가 몇 해 전에 큰아들이 야구공 세게 던져서 외제 차 손상시킨 적 있었는데 그때 돈 많이 냈거든요. 제가 사정사님이 빨리 알았어야 되는 거네요.
[답변]
얼마 정도 내셨어요?
[앵커]
금액은 얘기 안 할게요.
[답변]
자, 예를 들어서 그렇게 아들이 놀다가 공 차고 야구공 던져서 파손시킬 수도 있잖아요. 그때는 특약이 있던 걸 몰랐거나 아니면 안 들어서 가입이 안 돼있기 때문에 자비로 부담을 하셨지만 그게 있으면 전부 다 그 특약에서 해결이 될 수 있었다는 거죠.
[앵커]
제가 많이 하는 실수라 여쭤보는 건데 차에서 내릴 때 문 열면서 옆에 차 '문콕'이라고 하잖아요, 상처 내는 거. 이런 것도 돼요?
[답변]
운전자는 내가 이 자동차에 보험이 가입이 돼 있잖아요. 그래서 운전자가 만약에 문 열었다고 하면 그거는 이 가입된 자동차보험에서 해결해야 되고요. 그리고 동승자다. 그러면 예를 들어 동승자가 문콕을 했다. 그러면 본인이 만약에 일상생활배상책임에 가입돼 있다고 하면 그 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해요.
[앵커]
자동차에 대한 피해는 그렇고 만약에 내 아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 아이를 다치게 했다. 이런 치료비 같은 거 이런 것도 돼요?
[답변]
그런 사례들이 되게 많아요. 예를 들어서 친구들끼리 장난치다가 계단에서 밀치고 이렇게 장난치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거예요. 그런데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는 거죠. 그러면 실제로 배상해야 될 금액이 수천만 원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 특약 가입돼 있으면 거기서 해결이 전부 다 가능하다는 거예요.
[앵커]
앞서 우리가 왜 천장 누수되는 그런 영상을 봤지만 올 여름에도 그런 피해 입은 집 많잖아요. 본의 아니게 그런 피해를 끼쳤을 때 벽지, 가구, 장판 이거 다 보상이 된다는 얘기예요?
[답변]
네, 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집 보일러, 수도 배관 이런 거는 아무리 아파트라 하더라도 내가 집주인이 관리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거의 관리를 부실했다라고 해서 당연히 밑에 집이 피해를 입었다라고 하면 밑에 집의 모든 배상 처리 가능합니다.
[앵커]
이거 무조건 가입하는 게 이득일 거 같긴 한데.
[답변]
무조건 가입해야죠.
[앵커]
중요한 건 보험료잖아요. 보험료는 얼마 정도 되나요?
[답변]
이게 보험료가 그렇게 비싸지가 않아요. 아마 들으시면 놀라실 건데요. 한 달에 한 천 원 정도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천 원 정도. 이게 특약이잖아요. 어떤 보험의 특별약관으로 들어가는 건데 어떤 보험에 이 특약을 넣을 수 있어요?
[답변]
일반적으로 손해보험에 상해보험이라든지 운전자보험이라든지 우리가 의료실비보험, 암보험 이런 것들 있죠. 거기에 추가적으로 부가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꼭 그거를 만약에 새로운 보험을 가입한다고 하면 내가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 다른 보험에 있냐 없냐를 확인하고 없으면 꼭 추가적으로 가입 요청을 해야 된다는 거죠.
[앵커]
한 달에 한 천 원, 이천 원 정도라면 마음 같아서는 한 서너 개 가입하고 싶네요.
[답변]
저도 제가 만약에 10개 가입할 수 있다라고 하면 저는 10개 가입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1인당 1개로 보통 제한을 해요.
[앵커]
중복 보상이 안 된다?
[답변]
보험사에서 이게 전산 공유를 다 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가족들 3개 같이 들어놨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굳이 그렇게 해야 되는 이유는 또 뭔가요?
[답변]
예를 들어서 제가 혼자만 가입돼 있다면 우리 가족들이 전부 다 혜택을 보지만 그 한도는 1억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만약에 우리 집에서 불이 났어요. 우리가 멀티탭을 오래된 걸 쓰다가 불이 났어요. 불이 나면 옆집, 윗집 이렇게 피해를 막 입었다 쳐요. 얼마 정도 피해가 나올 거 같아요?
[앵커]
집 팔아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십억의 피해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데 제가 예를 들어드리면 만약에 3억의 피해가 발생했다 쳐요. 윗집, 옆집 해서요. 그런데 가족 구성원 중에 혼자만 가입돼 있는 거예요. 그럼 한도가 1억밖에 안 나오겠죠.
[앵커]
그럼 2억 원을 내가 내야 되고.
[답변]
내가 부담해야 되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게 가족 구성원 중에 각각각 해서 3명이 가입돼 있어요. 그러면 총한도가 3억이 나오겠죠.
[앵커]
그렇죠. 각 1억 원씩이니까.
[답변]
그러면 결국은 A보험사, B보험사, C보험사 한도에서 3억이 충분히 배상이 가능하다는 거죠, 내 돈 안 들이고. 물론 보험의 자기 부담 20만 원 이런 거는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 부담 빼고는 충분히 이게 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앵커]
요즘은 밖에 나가면 사람 조심, 차 조심 그리고 또 하나가 개 조심.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많아서 개 물림 사고도 많잖아요. 우리 집 개가 다른 집 개 물어서 피해를 입혔다. 이런 것도 돼요?
[답변]
당연히 될 거 같죠?
[앵커]
될 거 같아요.
[답변]
됩니다. 당연히 왜냐하면 견주가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사고가 안 나게끔. 그런데 견주의 과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내가 책임져야 되는 돈이기 때문에 된다는 거죠.
[앵커]
혹시 내 개가 저 물면 어떻게 돼요? 이거 실비보험.
[답변]
내가 다친 거는 안 되죠. 내가 다친 거는 내가 가입한 실비보험에서 처리를 받아야죠.
[앵커]
예를 들어 내 휴대폰 내가 떨어뜨려서 깨뜨린 거 이런 거는 안 된다는 얘기네요.
[답변]
당연히 안 되죠. 그것도 따로 휴대폰 보험에 가입하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 거고요. 남의 휴대폰은 괜찮습니다.
[앵커]
제가 만약에 지나가다가 커피숍 같은 데서 남의 휴대전화 툭 건드려서 떨어져서 그쪽에 피해 입혔다. 이건 된다는 거예요?
[답변]
당연히 되죠.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이런 거. 뛰어가다가 부딪쳐서 떨어뜨렸다. 당연히 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남의 거 피해 준 거는 거의 다 된다고 하신 거 같아요.
[답변]
거의 대부분 다 된다고 보면 돼요.
[앵커]
안 되는 건 없어요?
[답변]
안 되는 게 딱 들으면 아, 이건 안 되겠구나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앵커]
범죄행위? 일부러.
[답변]
그렇죠. 범죄행위 그리고 일부러 한 거. 맞습니다. 고의 사고가 보상이 안 되고요. 고의 사고는 당연히 배상이 안 되는 게 맞고요. 그리고 범죄행위, 예를 들어서 폭행, 싸움 당연히 안 되겠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셔야 되는 게 안 되는 게 차량 운전 중에 한 것도 당연히 안 됩니다. 내가 차를, 왜냐면 그건 자동차 보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차뿐만 아니라 이륜차 예를 들어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도 안 돼요. 자전거는 됩니다. 일반 자전거는 되지만 전기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이런 건 전혀 안 된다는 거죠. 그거 주의하셔야 됩니다.
[앵커]
일단 그럼 지금 제가 해야 될 일은 내가 갖고 있는 보험상품 중에 특약이 걸려 있는지 안 걸려 있는지 기억 안 나니까 확인해봐야 되잖아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어요?
[답변]
일반적으로 보험사 보험증권을 가지고 있다면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 담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보시면 돼요. 그런데 보통 그거를 못 찾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포털 사이트에 파인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파인으로 검색하시면 저기 보시면 보험증권 밑에 내보험다보여 있죠. 저거를 클릭하시게 되면 그리고 클릭하셔서 내 개인정보를 전부 다 입력하면 보험계약현황 저기가 파악이 돼요. 그래서 저거를 클릭하면 담보가 뭐 있는지 전부 다 조회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확인해보시면 정확하게 알 수가 있어요.
[앵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없으면 참 아쉬울 거 같은 그런 보험인 거 같습니다. 일상생활배상 특약 지금까지 장명관 손해사정사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 알아보려면
파인
